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월요일 급식일.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천사무료급식소 앞마당에는 주린 배를 움켜 쥔

많은 독거어르신들로 금세 메워졌습니다.

빗속에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주말의 허기짐으로

따뜻한 밥과 설렁탕에 대한 간절함이 가득하였는데요.

이러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신 자원봉사자분들은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자발적 기탁 후원물품인

송편을 먼저 내어드리며 허기진 배를 조금이나마 달래어드렸습니다.

이후,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기다리시느라 차가워진 몸을 녹여 줄

따끈한 설렁탕과 밥을 정성스럽게 대접해드렸는데요.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이 땀방울 흘려가며 준비한

설렁탕을 호호 불어 드시면서, 주말동안 극심했던 굶주림과

함께 마음까지 따스하게 채우셨답니다.

바쁘신 평일임에도 오전 시간을 쪼개어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 식사 나눔을 도와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노인빈곤율 OECD 회원국 중 1위.

현재, 대한민국 노인 2명 중 1명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하신 채 팍팍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의 작은 나눔과 사랑이 더해진다면

척박한 현실에 갇혀 살고 계신 이러한 빈곤어르신들께

희망과 기대가 가득한 삶을 안겨드릴 수 있답니다.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관심이 본 연맹에 더해지기를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사업을 통하여

어려운 독거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