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쌀쌀한 4월 셋째 주 월요일,

옷 안으로 스미는 새벽 추위에 굽은 어깨를 한껏 웅크린 채

미세먼지로 칼칼한 목을 힘겹게 가다듬은 어르신들이

오늘도 주말동안의 허기짐을 해결하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 앞을 가득 채우셨는데요.

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급식소를 찾아주신 부동산윙의 단체봉사자분들과 개인봉사자분들은

미소 띤 얼굴로 어르신 한분 한분을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급식소의 설렁탕으로 몸보신 한다는 어르신들은

뜨끈한 국에 갓 지은 쌀밥을 맛있게 말아,

봉사자분들이 직접 손질한 재료로 정성껏 무친 나물과

마른 반찬을 남김없이 기분 좋게 드시며,

수고해주시는 봉사자분들까지 행복하게 해주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한 끼 식사가

어르신에게는 하루의 유일한 행복이자 위안이 됩니다.

허기짐과 빈곤이 일상인 이 어르신들에게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의 아름다운 나눔과 봉사는

오늘을 견뎌내는 소중한 안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늘어가는 독거노인 문제에 더 많은 분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하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사업에 

매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