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였던 한글날인

수요일 급식일.

황금 같은 공휴일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선선한 바람을 쐬며 알록달록 단풍을 보러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거리거리마다 넘쳐났는데요.

이런 날, 곁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삶을 살고 계신

지역 독거어르신들께서는 더욱 깊어지는 쓸쓸함을

달래시고자 평소보다 일찍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쉴 수 있는 빨간 날 임에도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어르신들의 고독함을 알아주시고 급식소로 걸음 하시어,

마음을 달래드리는 따스한 한 끼 나눔에 함께해주셨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 순서대로 급식소 안으로 안내해드리고,

정성껏 차린 영양 가득한 밥상을 공손히 대접해드렸는데요.

“이렇게 쉬는 날 다들 놀러간다고 하는데 내가 갈 곳은 여기뿐이야.

난 여기가 그렇게 좋아~선생님들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이렇게 따뜻한 밥도 먹을 수 있잖아. 고마워 오늘도”

-천사무료급식소 임○○어르신-

봉사자분들이 환한 미소로 건넨 식판을 받으신

어르신들께서는 행복한 웃음을 환하게 지으시며

고맙다는 말씀으로 화답해주셨답니다.

다른 날 보다 적적하실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한 정과 사랑으로 꼭 안아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답고 밝은 지역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정과 헌신을 쏟아 나눔 사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