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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9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9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9-09-20 11:17:57
작성자
관리자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던 이번 한 주.

 

 

추석연휴동안 찾아오는 이 하나 없었던 독거어르신들의 마음이

더욱 쓸쓸해져 있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으로

천사무료급식소는 새벽부터 사랑의 도시락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독거어르신들께 위로와 위안이 되어드리는

사랑의 도시락을 전해드리고자 와주신 감사한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이번 주도 힘차게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나섰습니다.

 

 

어르신! 추석 잘 보내셨어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 봉사자-

 

봉사자들의 반가운 인사에 어르신들은 아이처럼

밝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친자식처럼 반겨주셨는데요.

 

그런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분들은 지나간 연휴에

적적했던 마음이 느껴져 더욱 밝게 인사를 드렸답니다.

 

 


한 주가 이렇게나 길 줄이야추석이 끼여 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마음이 더 외롭더라고많이 보고 싶었지.

나 찾아오는 사람들은 선생님들뿐인데.”

-○○ 어르신-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냐고 여쭤보는 봉사자분들게

연휴동안 사람구경 한 번 하지 못했다며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시는 김○○ 어르신.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건네는 어르신의 말씀 속에

명절동안 극심했던 외로움이 묻어나오는 듯 해,

봉사자분들의 마음이 잠시 먹먹해졌는데요

 

 

이에, 봉사자분들은 어르신들의 가슴 속 깊은 외로움을

달래드리고자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차려 드리고,

반찬 하나하나를 집어드리면서 살뜰히 식사를 도와주셨답니다.

 

 

더불어, 따뜻한 손길로 몸 여기저기 주물러 드리고

안부를 여쭈면서, 자식처럼 살갑게 다가가

어르신들께 온정을 베풀어주셨는데요.

 

지난 한 주간의 고독했던 마음이 사라지는 듯,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으셨답니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서로 쉴 새 없이 나누고 나면

어느새 성큼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

 

어르신들은 떠나는 봉사자분들을 붙잡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셨지만,

 

이내 꼭 안아드리면서 다음 주 만남을 약속해주시는

봉사자분들의 모습에 어르신은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미소처럼 밝게 웃으시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주도 독거어르신들의 여생이 혼자 살아가는

외로운 길이 아닌 다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따뜻한 길이 될 수 있도록 귀한 걸음 하시어,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 온 정성을 쏟아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오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삶이 지금 남긴 것은,

고작 외로움이 서려있는 초라한 밥상이 전부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인다면,

이러한 어르신들께 이웃의 온정이 듬뿍 담긴 밥상을 내어드릴 수 있는데요.

 

천사무료급식소를 통해 독거어르신들의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실 분들이 보다 많아지기를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소외계층 이웃들을 위한

희생정신을 지니고, 밝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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