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진 토요일 아침.

오늘도 간밤의 고통스러웠던 허기짐을 채우시고자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와주셨는데요.

더불어, 달콤한 주말의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한 끼 나눔을 실천하고자 시간을 내어주신

감사한 자원봉사자들까지 더해져

급식소는 아침부터 북적거렸습니다.

봉사자들은 뙤약볕에 긴 기다림을 해주신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차례대로 부축해 급식소 안으로 모신 후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내어주셨고,

어르신들은 더위에 지쳐, 허기짐이 심하셨는지

정성스레 준비한 뽀얀 설렁탕과 밥, 맛있는 반찬을

푸짐하게 담은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셨는데요.

이후, 정다운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봉사자들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시며,

행복하게 오늘의 식사를 마치셨답니다.

주말 나들이를 반납하시고 소외된 어르신들께서

걸음하시는 천사무료급식소로 오시어,

따뜻한 마음으로 급식 봉사를 행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큼 다가온 여름, 많은 어르신들은 지난 혹독했던 겨울보다

여름이 더욱 두렵다고들 하시는데요.

여름철에는 입맛도 없어지고, 기력이 쉽게 소진되기 때문에

식사가 더욱 중요한 계절이지만,

식품지원의 경우 대부분 겨울에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관련 지원이 적은 여름철은 참 힘든 계절이라고들 하십니다.

이에 천사무료급식소에서의 하루 한 끼 식사는

어르신들에게 무척이나 간절하고 꼭 필요한데요….

앞으로도 많은 독거어르신들께서

하루 중 한 끼만이라도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고단한 삶의 길을

홀로 걸어가시는 어르신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온기를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