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봄 날씨로 아침을 연 화요일 급식일.

오늘도 주린 배를 해결하시고자

많은 독거어르신들께서는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나는 일찍이 급식소에 오는 것이 좋아

마음도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져~”

-천사무료급식소 김○○ 어르신-

오전 5시 37분,

김○○어르신이 급식소로 오시고자

항상 타시는 첫 차 시간.

군데군데 외로움이 묻어나는 방에 있는 것 보다

급식소에서 기다리시는 것이 더 좋으신 듯,

어르신은 노쇠한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집을 나서십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따뜻한 미소로 반겨드리며

정성으로 준비한 밥상을 내어드렸는데요.

덕분에 김○○어르신과 다른 어르신들 모두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하시고 돌아가셨답니다.

독거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온정의 손길로

가득 채워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척박한 생을 보내시는 독거어르신들은

과거 6·25전쟁, 보릿고개 시절을 거치시면서

대한민국의 1960~80년대 고도성장기를 이끈 주역들이십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평생을 희생하신

어르신들은, 정작 자신의 노후에는 신경 쓰지 못해

빈곤의 늪으로 빠져들고 계신데요.

이러한 어르신들께서 보다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본 연맹과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궁핍한 경제사정으로 하루하루 위태롭게 살아가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하여 한 끼 나눔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