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한 봄 날씨로 아침을 연 토요일.

극심한 허기짐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어르신들은

이른 새벽부터 다른 동년배 어르신들과 안부를 나누면서

급식소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주셨는데요.

어르신들이 기다리시기에 날씨가 차지 않아 다행이라는

‘울OOO’ 공무원분들, 개인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어르신들의 고픈 배를 달래드리고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살뜰하게 어르신들을 급식소 안으로 모시고,

혹여나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뜰히 살펴주신 봉사자들 덕분에

오늘도 급식소는 따뜻한 봄기운으로 가득 차는 듯 했는데요.^^

지금 드시는 한 끼로 주말을 보내셔야 하는 어르신들의

딱한 상황을 깊이 공감하시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루 세 끼 먹고 싶을 때 끼니를 챙겨먹는다는 것.

따뜻한 방안에서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우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소소한 일상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그저 꿈만 같은 일들입니다.

많은 분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더해진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내일을 버텨낼 걱정이 가득한

이웃들에게 꿈같은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본 연맹은 소외된 지역 이웃들의 삶이

살기 위해 몸부림 친 것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닌,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불우한 독거어르신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밝고 건강한 노후를 선물해드리고자

열정과 사명을 다하여 복지개선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