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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4월 19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4월 19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9-04-19 18:28:25
작성자
관리자


 

화창한 봄기운이 느껴졌던 이번 주.

 

노쇠한 몸으로 집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병약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정성을 담아 만든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가져다 드렸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고소한 밥 냄새가 나는 급식소에는

진하게 우려낸 설렁탕, 맛깔스러운 반찬들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주는 달달한 간식들을

열심히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활기가 가득했답니다.

 

 

매번 도시락 배달을 출발하기 전에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의 모습을 생각해요.

그 모습을 상상하면 없던 힘도 생겨요!”

 

봉사자분은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맺힌

이마의 땀방울이 아무렇지 않은 듯,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댁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불편한 거동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의 예상처럼 대문 밖까지 나오셔

두 팔을 연신 흔들어 보이며 반갑게 맞아주셨는데요.

 

일 년 내내 한결 같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는

일주일동안의 길었던 기다림이 담겨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봉사자분들은 어르신들의 인사에

더욱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화답해드렸답니다.

 

 

 

이어, 배고픈 어르신들을 위하여,

정성스레 준비한 따순한 밥상을 차려드렸는데요.

 

맛있게 잡수시는 어르신과 함께 일주일 안부를

도란도란 나누며 행복하게 이야기꽃을 피워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은 외로움을 달래드렸답니다.

 

 

 

그러다보니 다가온 헤어짐의 시간.

 

봉사자들은 도시락을 기다리고 계실 다른 어르신 댁으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어르신들은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냐고 하시면서

봉사자의 손을 꼭 잡은 채 아쉬움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셨는데요.

 

이내 어르신들은 가슴이 먹먹해져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는

봉사자들을 보시고는, 다른 집도 본인들처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

서둘러 가라고 하시면서 밝은 모습으로 배웅해주셨답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힘없이, 그저 소외된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계신 어르신들께 사랑을 베풀어

힘이 되고 위안이 되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주일 단 하루, 고독하고 척박한 삶을 이어가는

독거어르신들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식사를 전달해주세요.

 

값진 한 번의 실천은 어려운 어르신들이

내일을 살아가는 빛이 되고 희망이 된답니다.

 

뜻 깊은 나눔에 동참해주실 많은 분들의 손길로

점점 메말라가는 지역 사회가 푸근해지기를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고달픈 독거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온기 어린 한 끼 식사로 채워드리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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