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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4월 12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4월 12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9-04-12 18:46:49
작성자
관리자



꽃샘추위와 더불어 봄비가 촉촉하게 내려 다소 쌀쌀했던 이번 주.

 

일주일동안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작은 보금자리에서

오늘만을 기다리셨을 어르신들을 위해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정성어린 밑반찬 준비가 한창입니다.

 


정성으로 오랜 시간 우려낸 고깃국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쌀밥까지,

뜨거운 줄도 모르고,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에

꾹꾹 눌러 담는 자원봉사자분들의 얼굴에는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혔는데요.

 

이내 땀은 흐르지만, 기다리실 어르신을 떠올리며

분주히 도시락을 준비해 어르신 댁으로 향했답니다.

 


나 찾아와주는 사람은 자네들 뿐인디

자네들한테 예뻐 보이려고 오랜만에 분칠 해봤지~나 예쁜가?“

- OO 어르신 -

 

자신을 찾아와주는 손님은 봉사자들뿐이라며,

멀리서 온기 가득한 도시락을 가져다 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곱게 분칠하고 기다리셨다는 어르신.

 

일주일 중 하루, 유일하게 세상과 통하는

천사무료급식소의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이처럼, 어르신에게 소중한 기다림과 큰 기쁨을 선물해주고 있답니다. ^^

 

 


정다운 인사를 짧게 나눈 후, 댁으로 들어와 배고프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자들은 따뜻한 밥상을 차려드렸는데요.

 

평소 마주앉아 식사할 사람도 없었던 어르신들은

옆에 붙어 앉아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하나하나

밥숟가락에 올려주는 봉사자들의 손길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맛있게 식사를 잡수셨답니다.

 

 

 

식사 후, 봉사자분들은 세월을 버텨내느라 굳은살이 가득한

손을 어루만지며 일주일동안의 안부를 여쭙자,

어르신들은 그동안 들어줄 사람이 없어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시며, 그간의 외로움을 달래셨는데요.

 

 

 

어느새 또 다가온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

 

도시락을 배달해드리고 갈 때면,

늘 발이 떨어지지가 않아요.”

- OO 자원봉사자 -

 

힘겹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뵈며,

홀로 두고 떠나기가 힘들다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모습에

어르신들은 오히려 다음 주가 있잖아. 오래오래 살게하시며,

밝게 배웅해주셨답니다.

 

이번 주도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어르신들께 소중한 식사를 대접해드리는 일에 동참해주시고,

고독과 외로움을 따스하게 안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지금 가져다드리는 도시락으로

일주일을 드신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참 가슴 아팠어요…….

올 때마다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지금부터라도 계속해서 찾아봬야겠다고 다짐을 했죠.

뉴스로 듣기만 했던 척박한 어르신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들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천사무료급식소 최○○ 자원봉사자-

 

이렇듯, 처음은 쉽지 않을 진 몰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우리의 작은 마음을 실천으로 옮긴다면,

어려운 이웃들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값진 선행을 실천하시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여맹은 앞으로도 모두 함께

행복한 삶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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