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던 목요일 급식일.

봄기운이 짙어져 가지만 자꾸만 눈꺼풀이 감기는,

봄철 춘곤증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미나리나 냉이 달래 같은 봄나물은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면역력회복에 도움이 되고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향긋한 봄나물과 함께 환절기 면역력 챙기시길 바랍니다.

한편, 제철나물이나 음식은 고사하고

천사무료급식소에서의 한 끼가 하루 중 처음이자

마지막끼니가 되는 많은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부터 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불편한 몸으로, 한 끼 해결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걸음 하셨을 어르신들을 염려하여,

귀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분주히 배식 준비를 했습니다.

배식 시간이 되자 어르신들은

정성을 담아 우려낸 뽀얀 설렁탕에

고슬고슬한 밥을 말아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식판을 싹싹 비우시며 맛있게 식사를 하셨는데요.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신 후,

동년배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고달픈 삶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행복에 젖은 미소가 머금어졌답니다.

오늘도 어르신들의 하루를 밝은 희망으로 채워드리고자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렇듯 한 명 한 명이 실천해주시는 작은 배려, 작은 나눔은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의 삶에 큰 물결이 되어 돌아온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어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따스한 사랑을 베풀어주실 분들이 계신다면,

언제든지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삶의 끝자락에서

외롭고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