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발목을 잡았던 미세먼지가

여전히 걷혀지지 않은 채 맞이한 2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주말동안 굶주림과 시름하신 독거어르신들은

잠시 서 있기만 해도 칼칼해지는 목과 뻑뻑해지는 눈을 비비며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습니다.

이런 어르신들께 소중한 한 끼를 대접해드리고자

아침 일찍부터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신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께서는 서둘러 배식준비를 끝낸 후,

어르신들을 정성스레 급식소 안으로 모셔주셨는데요.

봉사자분들은 푹 고아낸 뜨끈한 설렁탕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하얀 쌀밥,

정성껏 담은 밑반찬이 담긴 식판을 자리마다 친절히 내어드리면서

주말동안 어르신들을 괴롭혔던 허기짐을 달래주셨답니다.^^

“아이고 어떻게 알았을까…….고맙네 고마워”

한 봉사자께서는 식사시간에 약을 챙겨 드시는 어르신께

먼저 물 한 컵을 떠다드리며, 건강하시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전해주시기도 했는데요.^^

어르신은 봉사자분의 깊은 배려와, 따뜻한 한마디에 감동을 받아

눈가를 훔치시기도 해 가슴이 뭉클해진 순간도 있었답니다.

가까운 피붙이 없이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어르신들께

큰 위로가 되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천사무료급식소의 따뜻한 한 끼 나눔에

함께해주시는 분들의 많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빈곤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