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자 절기상 우수인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눈비가 거세게 내리는 궂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쇠약한 다리로 한걸음 떼기조차 어려우실 바깥 날씨지만,

밤새도록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 어르신들은

온정이 담긴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답니다.

“어디서 천사들이 이렇게 왔는지…….

나 같은 늙은이도 보살펴주고 항상 고맙네…….“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어르신들의 몸을 녹여드리고자

살갑게 인사를 건네며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봉사자들에게

눈물을 글썽이시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박○○어르신.

급식소가 문 여는 날이면 박○○어르신은

지팡이 하나에 쇠약한 몸을 의지한 채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외로움을 달래고자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십니다.

이런 어르신들의 삶을 이해해주시고

나눔을 베풀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부정하게 휜 몸으로 무거운 리어카를 끄시며,

하루 종일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시고

모은 폐지 40kg의 가격은 ‘3000원’

날로 하락하는 폐지가격에

어르신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고,

병든 몸은 더욱 지쳐져만 가고 있는데요….

우리의 작은 사랑의 실천이 위태롭게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이자, 삶을 이어갈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슴 따뜻한 분들의 아름다운 행보가 본 연맹과 함께하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헌신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빈곤어르신들에게 희망의 기둥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열정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