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8일 금요일.

천사무료급식소 대전지소에서는

어르신들의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는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가 열렸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전국 26개의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정으로 축하해주는 이 하나 없이,

홀로 외롭고 쓸쓸하게 생일을 보내시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가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2월의 첫 생신잔치는 연휴가 막 끝난 8일, 대전지소에서 열렸답니다.

고운 한복을 입으시고 이보다 더 곱게 분칠을 하신 최○○ 어르신은

한 달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급식소 들어오실 때부터 연신 미소를 지으시며 행복해하셨는데요.

“어르신~귀여운 모자 하나 선물해드릴게요!”

아이 같이 즐거워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봉사자께서는

고깔모자를 씌워드리며, 생일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띄워주시기도 했답니다.

어르신들의 입맛을 고려한 잡채, 전, 샐러드 등

정성으로 차린 푸짐한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생일케이크까지!

드디어 촛불 점화식을 시작으로 대전지소 생신잔치가 시작되었는데요.

여럿이서 다 같이 언제 불러본 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케이크 커팅식,

장수기원 축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기 대중가수와 공연자들의 흥겨운 재능기부 공연으로

이 날의 생신잔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답니다.

독거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독감을 위로해드리고자 진행된

대전지소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

값진 발걸음을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가수, 공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축복받으며 기념해야 할 생일이지만

어르신들에게 이 날은 그저 곁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져,

다른 날 보다 상대적 소외감이 커지는 날이기만 합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외롭고 우울하기만 한 삶 속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즐거운 기억 한 조각을 선물해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질 2월 22일 대구시청지소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에도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많은 봉사자분들의 따뜻한 관심이 더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환경 속에서

쓸쓸하고 고독한 여생을 보내고 계신 독거어르신들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드리는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