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6일 수요일.

천사무료급식소 마산지소에서 5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를 개최하였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는 각각의 사연으로

언제가 마지막으로 생일을 챙겨보았는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혹은 태어나신 순간부터 한 번도 챙겨보신 적 없는 생일을

축하해드리기 위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천사무료급식소 마산지소에서

마산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홀로 생신을 맞이하여 가족을 대신해

정서적 고독감을 위로해드리고자 생신상과 축하행사를 마련하였답니다.

이날의 행사에서는 케이크 촛불 점화를 시작으로

생신축하 노래합창, 장수기원 축배에 이어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먼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인기가수 민지 외 대중가요 가수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생일을 선물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매번 언제 죽나 생각만 했어.

근데, 이렇게 다른 사람도 나를 챙겨주는데

앞으로라도 내가 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부끄러워 생신상 차려 준다 했을 때, 안 가려고 하셨다는

김OO 어르신은 천사무료급식소 마산지소 담당 사회복지사의 권유에 못 이겨

생신잔치에 참여하셨다고 하는데요.

매번 언제 죽나 생각만 했는데, 함께해주신 봉사자분들께서

정성스럽게 챙겨드리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자신을 사랑해야겠다고 다짐도 하셨답니다.^^

비록 하루하루가 고되고 외로운 삶이지만,

앞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내년이 기다려지는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쳐주신

가수분들과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마산지소의 바통을 이어받아

1월 29일, 대구비산지소에서 대구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누구한테는 기다려지는 날일지 모르지만,

우리 같은 노인네들한테는 그런 날이 더 외로운 날이야.”

독거어르신들이 더 외로움을 느끼시는 날은

명절, 생일과 같은 기념일이라고들 합니다.

말씀해주신 날들 모두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릴 순 없지만,

1년에 단 한번, 생일만큼은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대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에도

많은 봉사자분들의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의 허기지고 서글픈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삶에 희망을 전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