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면서,

살이 에이는 듯한 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천사무료급식소는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

작은 골방에서 홀로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준비하였는데요^^

“이런 날씨에 집에 있으면 좋죠.

근데, 어르신들 뵙고 오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있잖아요.

그게 그렇게 중독성이 있어요.

그 어떤 난방용품보다 따뜻한 그런 중독성 말이죠^^“

일주일에 한번, 어르신을 뵙고 오는 그 시간이

그 어떤 난방용품보다 따뜻하다는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희망을 싣고 어르신 댁에 있는 골목 구석구석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답니다.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어르신의 작은 보금자리에 도착해

허기지셨을 어르신을 위해 식사를 챙겨드리고,

그간의 안부를 묻자 어르신은 금세 눈물을 글썽이셨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허기지다 못해 쓰린 몸의 고통보다

외롭다 못해 텅텅 빈 것 같았던 마음에 자원봉사자분들이

따스히 어루만져 주었기 때문 아닐까요?

한참 동안이나, 자원봉사자의 품에 안겨 우시던 어르신은

매주 올 것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올 때마다 고마운 마음과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난다며,

가슴 먹먹한 말씀을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OECD 가입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OECD 가입 국가 중 노인자살율 1위

노인은 자꾸 늘어나지만, 갈수록 가난해지는 현실 속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하는 노인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요.

독거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이 어르신의 외로운 삶에

한줄기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보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나아가 여생을 행복과 희망으로 채워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