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20도 이하를 맴돌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였던 수요일.

어느덧 한주의 반이 지나갔지만,

어르신들은 그저 굶는 하루의 연속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은 채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천사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은 급식이 없는 일요일엔

묵은 밥에 물을 말아먹거나, 라면 한 봉지로 하루를 겨우

견뎌낼 정도로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계신데요.

그렇기에, 어르신들은 다가오는 일요일이 두렵기만 합니다.

이런 어르신들의 허기진 마음을 아셨는지

대구O중학교에서 귀한 걸음해주셨는데요.

손수 안마도 해드리고, 말벗도 해드리며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달래드리고자 최선을 다해주셨답니다.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하여 사랑의 힘을 전해주신

대구O중학교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르신들에게 있어 천사무료급식소에서의 한 끼는

그저 단 한 끼 식사가 아닌데요.

동년배끼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생사를 확인하고,

자원봉사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목마른 온기도 채우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내 이웃, 내 가족, 어쩌면 먼 훗날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외롭고 쓸쓸한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한 끼 그리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지 않으시겠어요?

천사무료급식소는 사랑의 온기를 나누고자 하시는 분들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답니다.

외로움으로 허기진 배는 어떤 것으로 채워지지 않듯이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시는

독거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정성으로 섬기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워드릴 수 있도록

진정어린 마음으로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