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국경일로 지정된

한글날인 오늘, 가을의 막바지를 달리며

서늘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부쩍 추워진 날씨에서 오는 서늘함과 간밤의 허기짐

그리고 혼자라는 외로움에

몸도 마음도 시린 독거어르신들은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 앞마당을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공휴일을 맞이하여 달콤한 가을 나들이를 뒤로한 채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로 발걸음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서는 배식봉사와 더불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며 일일 손자손녀 역할로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셨는데요.

전해주신 훈훈한 이웃사랑 덕분에 쌀쌀했던 기온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으로,

선행을 펼쳐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서는 올해가 가장 혹독한 겨울일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또한 무척이나 힘들었기에,

어르신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얼마나 지독할지 벌써부터 두렵기만 한데요…

어둡고 쓸쓸한 마음에 제법 쌀쌀해진 날씨까지 더해져,

근심이 가득한 독거어르신들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쩌면, 마지막 겨울일지도 모를,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하여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의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남아있는 어르신들의 여생이 홀로 외롭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