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일 이어졌던 따사로운 가을볕 대신

가을비가 내려 한층 기온이 낮았던 하루였는데요.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서늘함마저 감돌아

어르신들께서는 해어진 겉옷을 애써 여미고

낡은 우산에 의지하신 채 허기짐을 해결하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궂은 날씨에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염려하셔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귀한 걸음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이 원활하게 준비되었는데요.

설렁탕의 뜨끈함으로 급히 목을 축이신 어르신들은

이내 허기짐이 진정되셨는지,

어르신들을 위해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한 밑반찬을 맛있게 잡수시고,

김이 송글송글 서려있는 달달한 송편까지 남김없이 드셔주셨답니다.

“급식소가 내 집처럼 편안해~”

천사무료급식소가 집처럼 편안하다는 어르신들은

식사 후 고단한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두고

동년배 어르신들과, 봉사자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허기진 배도, 고팠던 마음도 든든히 채워 돌아가셨는데요.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아름다운 선행을 펼쳐주신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의 뜻깊은 나눔으로 만들어진 귀한 식사 한 끼.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이웃의 정을 담은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늘 한결같이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나눔 사업에

열정과 사명을 다해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