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원봉사연맹은 지난 16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불타는 열정을 가진 자원봉사자분들과

인도네시아의 도시빈민가 자카르타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하루 3불(3,000원) 정도로 생활하는

빈민이 절반 이상이며, 40%의 가정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와 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보균자 수 또한

많은, 빈곤과 질병이 공존하는 불행한 나라입니다.

그로 인해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빈곤 속에서 한 끼 식량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도로에서 구걸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가야할 이유도,

학교를 보내주는 이도,

학교를 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아이들.

이에 전국자원봉사연맹 천사해외봉사단 7기는

인도네시아 빈민촌 아이들이 자립하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도시빈민촌인 자카르타를 방문한 것인데요.

특히나 이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UN산하 기관인 PKPU와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이 공동운영 중인 고아원과

지난 4월, 빈민촌 아동들을 위해 설립한 천사무료급식소 인도네시아 센터가 있어

더욱 뜻 깊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부터 4박 5일간의 진행되었던 알찬 봉사활동 소식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해외봉사의 첫 번째 활동지는

400여명의 고아를 보호하며 양육하고 있는 코란 고아원입니다.

궂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립하여 가난의 고리를 끊고

세상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는, 꿈도 많고 열정도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설인데요.

이곳은 18세 미만인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그간 시설에서 자립 시킨 아이들만 해도 1천여 명이 넘는 곳이랍니다.

이곳 코란 고아원에서 우리는 공동운영을 위한 지원금 전달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과 학습용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였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전통 민속놀이, 한글놀이 교실을 열어

아이들이 인도네시아를 넘어 한국 등 세계로도 꿈을 키우는데

동기부여가 되었던 뜻 깊고 값진 시간을 가졌답니다.

두 번째 활동지는 13세 이하의 어린 고아를 수용하고 있는

치라치스 고아원이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공동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과 함께

학습놀이용품,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나이가 어려 질병에 더욱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천사해외봉사단은 천연비누를 함께 만들며,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위생교육을 진행하였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위생교육을 통해

취약한 위생환경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이어 해외봉사를 함께 떠난 인기 마술사 유상욱 봉사자의

마술 재능기부공연이 아이들을 위해 펼쳐졌는데요.

오늘의 추억을 소중하게 남기기 위하여 아이들과 봉사자가 함께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와 인도네시아 국기인 ‘상 메라 푸디(Sang Merah Putih)를

에코백에 나란히 그리며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활동지는 지난 4월,

자카르타 빈민지역에 개소한 천사무료급식소 인도네시아 센터입니다.

빈민지역의 아동을 위해 평소에는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식사시간이 끝나면, 급식소의 식탁과 의자는

아이들이 공부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된답니다.

비록 같은 모양의 책상과 식탁이지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이곳에서

천사무료급식소 인도네시아 센터는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데

커다란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천사해외봉사단은 아이들의 식사를 돕는 급식 봉사와 함께

현지 센터 내·외부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식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한국 동요, 한글,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밥 한 끼와 소중한 추억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우리 봉사자들은 너무나 익숙했던 한 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나라, 종교, 성별을 떠나 어려운 지구촌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내민 손길이 닿는 곳곳마다 미소가 꽃피었던 ‘인도네시아 온정 더하기’

귀한 시간을 내어 빈곤한 삶을 살아가는 이웃나라 아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선행을 펼쳐주신 천사해외봉사단 7기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개발 국가의 아동과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지원 사업 및 해외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