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11월 22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
---|---|---|
|
||
깜짝 추위가 며칠간 이어지면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이번 주. 온 몸을 감싸는 차가운 바람이 어르신들 방 안으로 스며들어와 혹여 감기에 걸리진 않으셨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이에, 천사무료급식소는 새벽부터 자원봉사자분들과 같이 어르신들께 내어드릴 영양 만점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한 후, 서둘러 어르신들 댁으로 향하였답니다.
텅 빈 방 안에서 홀로 외로이 추위를 마주하던 어르신들은 따스한 정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 온 봉사자분들을 자식처럼 반겨주셨는데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배고픈 어르신들을 위하여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쳐 푸짐한 밥상을 차려드렸답니다.
“매 끼 누구랑 함께 먹는 것, 누구와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남들한테는 평범한 일이겠지만 나는 꿈이야 꿈… 혼자가 된 지가 언젠지 이제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래되었으니 집에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그립겠어.…” -정○○어르신- 외로움과 허기짐에 지쳤던 지난날들이 어르신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녹아 있는 듯 해 잠시 가슴이 먹먹해졌는데요… 봉사자분들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꿈이라는 어르신께 따뜻한 미소를 건네며 살뜰히 식사를 챙겨드리면서 지금 순간만이라도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드렸답니다.
“날도 추운디 조심해서 돌아가~ 나 때문에 고생 참 많어. 고마워!” -황○○어르신- 식사 후, 헤어짐이라는 아쉬운 순간이 다가왔지만 어르신들께서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해주시며 봉사자분들과 다음 주 만남을 약속하였는데요. 이번 주도 척박한 환경에 처해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쓸쓸한 삶에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독거어르신들께서는 병원비, 월세, 약값 등 매달 감당해야할 버거운 수준의 지출로 여윳돈이 남지 않아 식사를 거르는 일이 허다한데요. 천사무료급식소는 이러한 어려운 어르신들께서 굶지 않고 하루 한 끼라도 제대로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내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따스한 애정과 관심이 계속해서 더해져 독거어르신들께서 서서히 찾아오는 이 긴 겨울을 사랑의 도시락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공허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따뜻한 이웃의 정을 한가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