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며 다소 서늘했던 월요일 급식일.

주말동안 극심한 허기짐과 외로움을 견디기 힘드셨는지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새벽부터 천사무료급식소

앞마당에 모여 주말동안 밀려왔던 쓸쓸함을 달래셨는데요.

더불어,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께서도 어르신들의

고독함을 따스히 안아드리고자 급식소로 찾아와주셨습니다.

“주말만 되면 얼마나 마음이 적적한지 몰라.

저번 주도 눈뜨고 눈 감기 전까지 텔레비전 소리만 들었다니깐…

그러니 월요일만 되면 첫 차 타고 여기로 바로 와.

여기 오면 친구들이 있으니깐 말할 상대라도 있잖어.…”

- 서OO 어르신 -

급식소 문이 열기도 전에, 앞마당에서 긴 기다림을 해주신

한 어르신께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며 말씀을 드리자,

주말동안 집에 있기가 너무 쓸쓸했다고 하시며,

옆자리 동년배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셨답니다.

오늘하루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살피시고자

바쁜 시간을 쪼개 천사무료급식소로 와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진실어린 마음으로 실천하는

배려와 사랑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천사무료급식소와 함께 전국 곳곳의 소외된 곳이

보다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천사무료급식소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의

공허한 몸과 마음을 온정으로 따뜻이 채워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