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이야기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 홈
  • 선행활동참여
  • 선행이야기
선행이야기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합동생신잔치] 2019년 09월 17일 독거노인 생신 잔치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합동생신잔치] 2019년 09월 17일 독거노인 생신 잔치
작성일
2019-09-17 19:16:46
작성자
관리자


오늘을 살아도, 내일을 살아도

체온을 함께 나눌 사람, 이야기를 함께 할 사람이 없는

독거어르신들의 변하지 않는 쓸쓸하고 고독한 삶.

 

하루하루 어르신들의 마음 저 깊은 곳을 할퀴는

외로움과 서글픔의 고통을, 우리는 감히 짐작조차 못합니다.

 

곁에 있는 이 하나 없이 홀로 그 고통을 삼키시며

살아가시는 독거어르신들은 앞으로 남은 생이 암담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이러한 어르신들께는 1년에 하나밖에 없어 특별해야 할 생일이,

그저 다른 날과 같이 어쩌면 더한 적막이 가득한 날일뿐입니다.

 

이에,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천사무료급식소에서 웃음이 가득한 활기차고 행복한

독거어르신들의 생일날을 만들어드리고자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몸을 감싸던

2019917일 화요일.

 

대구비산지소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가 열렸습니다.

 

대구지역 독거어르신들 약 30여 명을 모시고 진행한

이번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는 알록달록한 풍선장식과

풍성한 생신상이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긴 기다림 끝에 생신잔치의 현장으로 들어선 어르신들은

평생 볼 수 없었던 큰 생신상과 생일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케이크, 고깔모자, 풍선 등을 보시곤 함박웃음을 지으셨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는

촛불점화식을 시작으로 다 같이 부르는 생일축하 노래합창,

케이크 커팅순으로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기분을 들뜨게 했는데요.

 

 

 

이어서, 민지, 서홍, 이진옥, 리틀싸이 등 구성진 목소리로 무대를

꾸며주신 인기대중가수분들과 어르신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은

마술쇼, 각설이 품바, 퓨전국악 등의 색다로운 공연이 어울러져

급식소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메워졌답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그냥 똑같아 삶이

매일 사는 게 그런데 내 생일이라고 별 수 있나.

그리고 생일이 언제인지도 몰라 우리같이 혼자 사는 늙은이들은

-대구비산지소 황○○어르신-

 

그간 홀로 적적한 마음을 삼키며, 기억 속에 생일을

잊어가며 살아왔다는 한 어르신은 봉사자분들이 건네는

생일축하 인사에 눈시울이 붉어지셨는데요.

 

봉사자분들은 어르신께서 지금부터라도 쓸쓸히 지내왔던 생일을

잊으시고, 즐거운 생일날을 평생 기억하시길 바라면서

생신잔치가 진행되는 내내 살뜰히 어르신을 살펴드렸습니다.

 

 

더불어 끝나고 돌아가시는 길, 후원물품인 라면 한 박스까지

친절해 전해드리면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셨답니다.

 

이렇게 외로운 독거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안겨드리면서 성공적으로 대구 지역 독거노인 생신잔치를 마무리하였는데요.

 

 

오늘하루, 독거어르신들께서 지금껏 살아온 날들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사무료급식소에 걸음해주신 많은 재능기부공연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로움으로 평생을 보내고 계신 독거어르신들의

소중한 생일날을 위한 독거노인 합동생신잔치에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어려운 어르신들의

고단한 여생이 보다 편안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눔의 손길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글 이전글
목록

다른 칼럼 보러가기

목록으로
top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카카오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