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을 앞두고

무더위가 이어졌던 화요일 급식일.

이른 아침부터 주린 배를 움켜 쥔 많은 어르신들의

지친 발걸음이 천사무료급식소로 이어졌습니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준비로

쉼 없이 움직였던 한 봉사자는, 옷이 다 젖을 만큼

땀을 흘렸음에도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는데요.

어르신들은 봉사자의 미소에 급식을 기다리느라

힘드셨던 마음이 녹아내렸는지, 함께 웃으며 봉사자의 등을

토닥여주시고, 이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마음으로

뜻깊은 선행을 몸소 실천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일 큰 보람을 느낄 때가

바로 어르신들께서 고맙다며 인사를 해주실 때에요.

제가 한 건 그저 식사 한 끼를 내어드린 건데,

어르신들은 마치 큰일을 한 것처럼 감사 인사를 해주세요.

그때마다 ‘이렇게 작은 실천도 어르신들께는 큰 도움이 되는 군아.’

라고 생각하게 되고 다음번에도 올 것을 다짐하게 되죠.”

-천사무료급식소 허○○봉사자-

이렇듯, 봉사자의 말씀처럼 우리에겐 작은 나눔일지라도

어려운 어르신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큰 행복이 되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계속해서 이어져,

보다 많은 독거어르신들께서 삶의 희망을 되찾길 바라며,

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선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어르신의 외로움과 마음의 빈 곳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