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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8월 02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8월 02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9-08-02 18:53:56
작성자
관리자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도 어김없이 사랑의 도시락 배달 준비로

천사무료급식소는 아침부터 열기가 가득했는데요.

 

 

푹 끓여낸 뽀얀 설렁탕과 갓 지어 윤기 나는 쌀밥,

영양이 가득한 다양한 밑반찬 그리고 어르신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달달한 간식까지 풍성하게 담은 도시락을 들고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들 댁으로 쉼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르신들 댁에 다다르자, 멀리서부터 반갑게

웃고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였는데요.

 

땀은 비 오듯 흘렀지만, 대문을 활짝 열고

언제 오나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분들은 또 한 번 값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 키워봤자 소용없어이렇게 더운 날

어미는 잘 있는 지 연락한통 없다니깐

이러니 내가 선생님들한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네.

-○○어르신-

 

날이 너무 더워 도시락이 안 올 줄 알았다던

○○어르신은, 송골송골 이마에 땀이 맺힌 채

도시락을 들고 오는 봉사자분을 보시곤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셨는데요.

 

봉사자분께서는 그러한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보고 싶었다고 꼭 안아드린 후,

식사를 차려드리면서 살뜰히 보살펴드렸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맛있게 잡수신 후,

어르신과 봉사자분은 일주일 동안의 안부를

서로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간 말할 사람이 없어 내내 적적하게 있다가

자식 같은 봉사자분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니

어두웠던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사르르 번졌답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 중 가장 가슴이 먹먹한 시간.

 

바로, 이별하는 시간인데요.

 

작별의 시간은 매주 다가오지만, 어르신들께서는

항상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신 채 배웅을 해주시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봉사자분들께서 방문하시는 이 시간이

어르신들께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것을 잘 알기에,

그 외로운 마음 한 번 더 따스히 안아드리고

다음 주 방문을 약속했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이번 주에도 독거어르신들께

큰 힘과 희망이 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함께 해주시고자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의 삶에 큰 행복이 되어주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 보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께서

더 이상 홀로 쓸쓸한 여생을 보내시지 않도록

외롭고 고독한 마음에 온정을 가득 불어넣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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