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로 햇살이 간간이 비추었던 목요일 급식일.

오늘도 폐지를 주어 하루 한 끼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내어드리는

따끈한 설렁탕과 밥으로 하루를 버티시고자

아침부터 급식소 앞마당에서 긴 기다림을 해주셨는데요.

이에, 바쁘신 와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배고픈 어르신들을 온정의 손길로 살펴드리기 위해

‘광○○○○○○○○봉사회’단원분들과

많은 개인자원봉사자분들께서 걸음 하셨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파지 주워 팔아 받는 돈이 몇 천원이야…

그거 한 달 꼬박 모으고 나면 집세 나가고 공과금 나가고…

그럼 주머니에 남는 게 없더라고…돈 없으면 굶어야지 어떡해

사람 며칠 굶는다고 쉽게 안 죽어~”

-천사무료급식소 박○○어르신-

한 봉사자는 식사하시는 어르신의 앙상한 손을 보시곤,

가슴이 먹먹해지신 듯 손을 살포시 잡아드렸는데요.

봉사자는 힘겹게 버텨왔던 수많은 날들을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목소리에,

그동안 짊어지고 계셨던 삶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느껴지는 듯하여, 잠시 눈물이 차올랐었답니다.

외롭고 힘겨운 삶을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어르신들께

이웃의 사랑을 전해드리고자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신

‘광○○○○○○○○봉사회’단원분들과

개인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간절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들을 위해 건네는 환한 미소와 정다운 인사 그리고 온정어린 손길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 아름다운 행동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뜻깊은 선행을 계속해서 실천해주시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깊게 살펴드리고, 그 속에 희망이 피어오를 수 있도록

열정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