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2018년 04월 23일 독거노인무료급식 | ||
---|---|---|
|
||
새벽부터 내린 비로 쌀쌀한 월요일 아침, 주말동안 굶주림으로 시름하셨을 어르신들은 미끄러운 길 위로 힘겨운 한걸음 한걸음을 옮겨가며 오늘도 천사무료급식소로 찾아오셨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셨던지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신 자원봉사자분들은 어르신들의 해진 옷자락에 맺힐 빗방울을 털어내고 쇠약한 어르신의 몸에 봄철 감기가 더해질까 걱정스러워하며 따뜻한 물 한잔씩 얼른 건네주셨습니다.
급식소 안으로 안내받으신 어르신들은 푹 우려낸 설렁탕의 뜨끈한 국물로 몸을 데우고 정성껏 담은 밑반찬과 밥을 맛있게 드셨는데요.
'원하시는 만큼 드리니깐, 천천히 드세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어르신들 틈에서 허겁지겁 드시며 더 달라고 간청하는 어르신께 미소 띤 얼굴로 살뜰하게 건넨 봉사자분의 말 속에서 이웃을 향한 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루 한 끼조차 해결하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이 내민 나눔의 손길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하며, 본 연맹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현장에서 열정과 사명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