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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4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4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8-04-20 19:38:26
작성자
관리자


 

곡식들이 깨어나는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인 오늘은

거동이 힘드신 어르신들께 사랑의 도시락을 가져다 드리는 날인데요.

 

이른 시간부터 밥 짓는 냄새가 번져 나오는 급식소에는

진하게 우린 설렁탕푸짐한 밑반찬과 달달한 간식들을

박스 크기의 도시락통에 옮겨 분주히 담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힘찬 움직임으로 활기를 띄고 있었습니다.

 

1주일간 드실 만큼 넉넉히 준비된 도시락을 나르느라

자원봉사자분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송 맺혔지만

손꼽아 기다리실 어르신을 떠올리며 쉼 없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어르신저희 왔어요~'

오늘도 굽은 허리의 어르신이 먼저 나와 계셨는데요.

봉사자의 안부 인사에 이를 드러내고 아이처럼 반기는 어르신의 모습에

봉사자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집으로 들어서자

밝은 봄 햇살과 달리 어두침침한 방안에는

한참동안 치우지 못한 듯 널브러진 세간 살림들이

어르신의 힘겨운 한주를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챙겨간 밑반찬들을 정리하고,

허기지셨을 어르신을 위해 서둘러 식사를 준비했는데요.

물시중과 함께 반찬을 수저 위에 올려주는 봉사자분의

살뜰한 챙김에 어르신의 한 주간 외로움이 물러나는 듯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쌓여 있는 집안일을 도와 드린 봉사자분들은

어르신의 일주일 안부를 도란도란 나누었는데요.

남은 도시락 배달을 위해 나서는 봉사단을 재차 주저앉히며

아쉬워하는 어르신께 다음 방문일과 봉사자의 연락처를

달력에 큼직하게 적어드린 후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홀로 외롭게 척박한 삶을 이어가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뜻 깊은 나눔에 동참해주실 바라며,

본 연맹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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